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정치참여 선언을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측근을 통한 이른바 '전언정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 소개 글에서 "그 석열이 형이 맞습니다"라며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적었다. 또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 "엉덩이 탐정 닮았다고 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토리'와 '나비'는 윤 전 총장이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이고, '엉덩이 탐정'은 윤 전 총장과 닮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만화 캐릭터다.
윤 전 총장은 소개란에 "취미는 장보기와 요리하기, 산책과 미술관 관람",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마니아", "축구는 중거리 슛과 코너킥 전문", "주량은 소주 1∼2병"이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인사 영상에선 "국민 여러분, 페친 여러분, 생전 처음으로 SNS라는 것을 시작했다"며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미숙하지만 많이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조만간 재정비한 페이스북을 다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