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尹' 새 모습 아냐…숨기느라 힘들었을 것"
尹 대일 외교 기조 비판에는 '죽창가' 올려 반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0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중립? 얼척 없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정치인 '윤석열'은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 '검찰총장' 윤석열 속에 이미 있었던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총장 임기 동안 숨기느라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씨의 역사의식 없는 대선 출마 선언을 접하고 다시 올린다"며 '죽창가'를 올렸다.
그는 또 "2019년 7월 13일 죽창가를 올린 사람으로서 윤석열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세 가지 질문을 했다.
해당 질문은 △귀하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 △귀하는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귀하는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