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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이탈리아, 세계 1위 벨기에마저 제압


입력 2021.07.03 09:54 수정 2021.07.03 09: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유로 2020 8강전서 벨기에 상대로 2-1 승리

A매치 32경기 무패행진, 4강서 스페인과 대결

유로 2020 8강전에서 벨기에를 제압한 이탈리아. ⓒ 뉴시스

이탈리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벨기에마저 제압하고 A매치 무패 행진 기록을 32경기로 늘렸다.


이탈리아는 3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0 8강전에서 전반에만 연속골을 터뜨린 니콜로 바렐라, 로렌초 인시녜의 활약을 앞세워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벨기에를 2-1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탈리아가 준결승 무대를 밟는 것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두 대회 만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최근 A매치 32경기(27승 5무)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1968년 대회 이후 53년 만의 우승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가장 큰 고비였던 8강전 벨기에와 대결에서도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킨 이탈리아는 전반 31분 바렐라가 치로 임모빌레가 문전에 넘어져 있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벨기에 수비수를 순식간에 벗겨내고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전반 44분 인시녜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에 나선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추가골 이후 곧바로 이탈리아는 벨기에에 만회골을 내줬다. 제러미 도쿠가 이탈리아의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조반니 디 로렌초의 푸싱 파울이 나왔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탈리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해봤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어렵지 않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이탈리아는 한 골차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에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인 이탈리아는 후반에는 전매특허인 빗장수비를 과시했다. 후반 들어 동점골을 넣기 위한 벨기에의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한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앞서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를 누르고 4강에 선착한 스페인과 7일 오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벨기에전에 이어 우승까지 또 하나의 큰 산과 마주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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