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권영세 만찬 회동' 발언 공개
"뻔뻔스러운 정권 국민들이 심판하게 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찬 회동에서 "국민주권을 되찾자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은 당연히 하나로 뭉쳐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전날 윤 전 총장과 권 의원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최대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지지해서 승리해야만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서 "지금은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권을 향해 "보수니 진보니 하며 서로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립과 갈등, 편가르기를 조장해 온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공정과 상식의 눈높이에 정치권이 맞추어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그 출발점은 이 무도하고 뻔뻔스러운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하게 하는 것"고 밝혔다.
이에 권 의원은 "현재 우리의 정치 상황은 프랑스와 달리 제3지대는 없으며 윤 전 총장의 성공을 위해서도 입당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내는데 온 힘을 기울여 앞장 서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조속한 입당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이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주기 바란다"면서 "우리 당에 요청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입당 문제 등을 포함한 제반 사항에 대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