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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친일논란 일으켜 국민분열 시도…얄팍한 술수"


입력 2021.07.05 09:55 수정 2021.07.05 09:5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치적 이득 보려 국민분열

분열의 정치 정체성으로 삼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친일세력과 미국 점령군의 합작이라 발언해 역사관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친일 논란을 일으켜 국민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해 친일세력과의 합작이라고 단정지은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수립 단계와 달라서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선 이후 정당을 대표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게도 현충원에서 예를 갖췄다. 이것은 2015년 문재인 대표의 당선 이후 내려온 민주당의 문화"라며 "저 또한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찾아뵙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도 앞으로 우리 당이 존중할 것이라는 의사를 천명했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수립 자체를 폄훼하는 시도는 국민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매우 얄팍한 술수"라며 "이미 이재명 지사는 2017년 출마할 때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의 정치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 위해 아예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그런 황당한 판단을 했다"며 "민주당은 분열의 길을 미래로 삼을 것인지 갈수록 궁금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당 대변인단 선출을 위한 토론배틀 결승전이 열리는 데 대해 "앞으로 공정경쟁선발이 정치권의 문법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마지막까지 열렬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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