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국제무대서의 위상 높아지고 역할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유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합의에 의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지위변경은 유엔 무역개발회의가 설립된 1964년 이래 최초의 일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UNCTAD는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에서 한국의 지위를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승격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57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속한 그룹으로 지위를 옮기게 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규모로 성장했고 P4G 정상회의 개최와 G7 정상회의 2년 연속 초청 등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높아지고 역할이 확대됐다"며 "코로나위기 대응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우수한 역량과 높은 공동체 의식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선진국이라는 긍지 속에서 국제사회 속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며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피와 땀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라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