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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김재원 '예안 출신' 발언에 "특정지역 폄훼"


입력 2021.07.06 16:17 수정 2021.07.06 16:1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김재원 "안동 아닌 예안 출신이라 기본 안돼 있다더라"

李측 "지역 주민 가슴에 돌팔매질…사과 및 사퇴 촉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6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이 지사가 안동이 아닌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안동 시민이 얘기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귀를 의심케 하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 대선 캠프의 정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정지역을 폄훼하고, 지역주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며 "김 최고위원 막말의 저의는 특정지역을 폄훼함으로써 지역감정을 조장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파렴치한 이득을 얻어온 구태 정치의 부활이자 철지난 과거로의 회귀를 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안이 어떤 곳인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리학자로 꼽히는 이황 선생이 태어난 곳이자 도산서원을 세운 의(義)와 예(禮)의 고장"이라며 "이황 선생은 자신의 고향이름을 따서 향촌의 자치규약인 예안향약을 만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예안의 명성에 먹칠을 가하고, 주민 가슴에 돌팔매질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받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한 친박 핵심다운 망동(妄動)"이라며 "마치 조직폭력배가 선량한 시민을 위협하기 위해 자해행위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을 향해 사과 및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퇴행적 행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동 시민으로부터 들었다"며 "(이 지사가) 안동이 아닌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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