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경선버스' 출발 전 입당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종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본인을 위해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당이 다시 도약할 수 있게끔, 다시 기틀을 잡을 수 있게끔 자리를 잡아주신 분"이라며 "그분의 정치 노하우는 배울 점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정치 신인으로서 정치 대선배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그분의 경험, 또 그분의 세상을 보는 눈 등에 대해서 경청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선 "후보 본인이 기자회견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들어보면 '좀 더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민심을 좀 듣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상당수 국민이 선뜻 야당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외연 확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한다.
권 의원은 "아마 외연을 확대하고 난 다음, 적절한 시기에 입당하리라 예측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어 플랫폼으로 빨리 들어오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도움도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때문에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윤 전 총장이) 들어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가능성에 대해선 성공사례가 없다고 강조하며 "굳이 어려운 길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이준석 당대표가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국민의힘 당원 60%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제1야당의 외피를 입는 것이 윤 전 총장 대권 가도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아마 (윤 전 총장) 캠프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