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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부친 '6·25 전쟁영웅' 최영섭 대령 별세…향년 93세


입력 2021.07.08 09:52 수정 2021.07.08 09:5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노환으로 8일 별세…향년 93세

6·25 전쟁 해군 첫 승전 이끌어

인천상륙작전 참여…훈장 6개

6·25전쟁 대한해협해전의 영웅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 왼쪽)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전사·순직자 자녀를 돕는 데 써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 제공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이자 6·25 전쟁 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오전 1시 20분 노환으로 인해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8년 강원도 평강에서 태어난 최 대령은 1947년 9월 해군사관학교 3기로 입학해 1950년 2월 해군 최초 전투함으로 알려진 백두산함(PC-701)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네 달 뒤인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자 무장병력 600여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대한해협해전에 참가했다. 부산을 향하던 북한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이 전투는 당시 대한민국 해군의 첫 승전으로 기록됐다.


이후 1·2차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주요 전투에서 공을 세워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의 훈장을 받아 전쟁 영웅으로 거듭났다.


전쟁 이후에도 해군의 첫 구축함인 충무함 함장으로 1965년 일본 어성으로 위장한 북한 간첩선을 적발해 내기도 했다.


퇴임 이후에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참전용사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에 나섰다.


최 대령의 차남은 최근 감사원장을 사퇴하고 정치 참여를 선언하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최 대령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특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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