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부친 군인으로서의 모습 회상
대선 경선 본선에 4명 컷오프 할 것
윤석열·최재형, 입당 늦추면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의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전 원장을 향해 이 대표는 "사회에서 존경받는 분이기에 마땅히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경 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최 전 원장의 부친인 '6·25 전쟁영웅' 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 전 원장이 마지막까지 군인으로써의 고인의 모습을 회상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추모의 말씀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자신이 향후 펼쳐질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국면에서 예비경선에 이은 컷오프를 통해 본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대선 후보 측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컷오프에 대해 일부 최고위원과 공감대를 이뤘다"며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8월 말 경선 버스 출발론'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전 원장의 입당 여부를 두고서는 "입당을 늦출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국민이 용납하겠지만, 합리적 이유가 없고 정치적 이유에 국한된다고 하면 다소 환영받지 못할 선택일 것"이라 바라봤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8월까지 입당하지 않고 11월 전후에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화를 하는 방법을 제시한 데 대해 "뜻을 달리 한다"고 일축하며 "서울시장 단일화와 대선 단일화는 판의 크기가 다르다.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서로의 극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요소들이 나타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 범여권과 범야권 주자 중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선거에 임박할 수록 변동성이 커지므로 지금 의미를 두긴 어려울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