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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아르헨티나 재무장관 만나 G20 회의 대응 논의


입력 2021.07.09 09:06 수정 2021.07.09 09:07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인식 공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베니스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마르틴 구스만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마르틴 구스만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을 만나 주요 20개국(G20) 회의 의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만남은 1년 5개월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급격한 자본이동 변동성 완화 등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와 구스만 장관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향후 세계 경제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말까지 예정한 국제통화기금(IMF) 기관견해 재검토에서 자본이동관리조치에 대한 개발도상국 상황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IMF에서 논의 중인 특별인출권 활용방안에 대한 양국 입장도 교환했다. IMF는 8월 말 저소득국 등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6500억 달러의 SDR(special drawing rights) 일반배분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이 1년 4개월 만에 재개한 것을 환영하고 조속한 타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구스만 장관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높게 평가하면서 아르헨티나 경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뿐만 아니라 한국과 직접적인 교역·인적교류 확대 등 양자 협력 강화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아르헨티나는 지구 정반대에 위치해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지만 1m 거리에서 이루어진 이번 면담처럼 더욱 긴밀해지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내년이 한-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인 점을 고려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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