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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싱어게인’ ‘미스터트롯’ 콘서트, 코로나19 4단계에 또 제동


입력 2021.07.09 09:59 수정 2021.07.09 09:5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대중음악 콘서트에 대한 차별 여전"

비수도권 투어 콘서트들도 '긴장'

ⓒ쇼플레이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연기를 거듭했던 대중음악 콘서트들이 정부의 완화된 조치로 다시 시동을 걸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다시금 위기를 맞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에 대해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두기는 12일부터 2주간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김 총리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조정으로 선제적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필홀에서 진행된 ‘싱어게인 TOP10 콘서트’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원시에서 한 차례 취소권고 공문을 받았고, 얼마 후 행정명령이 발효돼 결국 콘서트를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24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고양 콘서트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초 대중음악 콘서트의 경우 2~4단계에서 지정좌석제를 운영한다는 전제하에 최대 5000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현실은 이를 적용하기 쉽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이번 ‘싱어게인 콘서트’의 경우 4500석으로 진행되는 공연장에서 2000석만 오픈해 준비를 했지만 행정명령서엔 ‘공연장이 아닌 곳의 공연은 100명 이상 집합금지’라고 되어 있었다”면서 “말만 바뀌었을 뿐 대중음악 콘서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의 서울 공연과 수원 공연도 연기된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이달 16~1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23~2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진행 계획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다만 10~11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청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고 있어, 청주 공연 주최 측은 시와 상의해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스트롯2’ 서울 콘서트 역시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올림필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관계자는 “아직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정리가 되는 즉시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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