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코로나 재확산에 재택근무 비중 확대

주요 시중은행들이 재택근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나섰다.ⓒ각 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시중은행들도 재택근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원화나 재택근무를 통해 분산시켜 온 직원 비율을 기존15%에서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중구 본점에 실시되던 외부인 출입은 통제에서 금지로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본부 인원의 30%에 대한 재택근무 조치를 권고에서 실시로 강화하고, 자제하라고 했던 회식과 모임은 금지로 조정했다.

하나은행 역시 본부 분산과 재택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했다. 대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 10인 미만 또는 회의실 수용 인원의 30%로 인원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우리은행도 직원 간 회식, 모임, 행사를 금지했다. 불필요한 회의와 출장은 취소하고 필요 시 비대면 회의를 열도록 했다.

NH농협은행은 이미 분산근무 비율 30%를 실시해 왔다. 다만, 기존 30% 이내 실시를 30% 실시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2일부터 최고 수위인 4단계까지 격상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