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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관광 성공한 英부호…‘스타워즈 3파전’ 시작됐다


입력 2021.07.12 20:31 수정 2021.07.12 18:09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아마존 의장 제프 베이조스, 우주 비행 계획 중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궤도비행’ 도전 예정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동료들의 우주비행 장면 ⓒAP 연합뉴스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글로벌기업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71)이 우주선 시범 비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우주관광 역사의 첫 장을 장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은 오전 7시 40분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준궤도 관광’에 성공했다. 준궤도 관광은 우주가 시작되는 고도까지 올라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면서, 지구를 보고 오는 비행을 의미한다.


버진갤럭티의 네 번째 시험비행인 이번 비행에는 브랜슨 회장을 포함한 승객 4명과 조종사 2명이 참가했다.


준궤도 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브랜슨 회장은 민간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 억만장자 중 최초로 상업 우주 관광 시대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현재 아마존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역시 ‘스페이스X’를 통해 궤도비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첫 우주관광 성공 뒤 샴페인 터뜨리는 리처드 브랜슨 회장 ⓒAP 연합뉴스

버진 갤럭틱은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우주 관광 서비스를 시행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 가격은 20~25만 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 수준으로 일반인이 우주 관광을 하려면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할 비용이다.


이렇다 보니 인류 최초 우주 관광의 고객들 역시 기업인, 유명 배우 등 부유한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버진 갤럭틱에 따르면 현재 우주 관광은 약 600여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로,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톰 행크스, 저스틴 비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브랜슨 회장이 성공리에 우주관광 비행을 마친 이날 베이조스는 SNS를 통해 “비행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의 우주 비행을 직접 지켜보며 그의 성공적인 첫 비행을 함께 기뻐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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