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나오며 기회
미국 진출 이후 7년 만에 꿈 이룰지 관심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 박효준이 예비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며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효준은 양키스 택시 스쿼드에 합류했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련된 특별 규정으로 여기에 들어가면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하게 된다.
일종의 예비선수 개념으로 만약 부상자 혹은 코로나19로 인해 결원이 발생할 경우 택시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 중에 대체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는 대신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가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루기도 했다.
현재 양키스는 선수단 내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여기에 팀의 간판 애런 저지 등 양키스 야수진의 코로나19 확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박효준은 올해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했다. 트리플A 각종 공격 부문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뉴욕 현지 언론에서는 박효준을 빅리그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만약 이번 기회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다면 미국 땅을 밟은 지 7년 만이다.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한 그는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하며 빅리거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2021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소됐다. 오는 주말 박효준이 보스턴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