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함 승조원 누적 확진 68명
200명 PCR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장병 이송 위해 수송기 2대 띄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청해부대로 파견된 문무대왕함에서 결과를 통보받은 승조원 101명 중 6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과 통보 대상의 3분의 2가 확진된 것이다.
이로써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5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사흘만에 총 68명으로 늘었다.
합참은 "현재 보건당국에 의뢰한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PCR 전수검사 중 101명의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기존 확진자 7명을 포함해 68명이 양성이며, 33명이 음성"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200명에 대한 PCR 검사가 나올 예정이라 청해부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해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의 해적 행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 해역에서의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위해 우리 해군이 파병한 호송전대다. 지난 2009년 3월 1진 파병을 시작했으며,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문무대왕함은 34진이다.
군은 청해부대 장병을 이송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 두 대를 이날 오후 중으로 출발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