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또 '노무현' 언급…곽상언 "어르신 조롱 참 많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3.18 18:25  수정 2026.03.18 18:25

18일 정청래, 경남 진주 찾아

檢개혁 법안에 盧 붙여 언급

곽상언 "정치적 도구로 사용"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진주를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입법과 엮어 "그립다"고 했다. 이에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어르신을 조롱하는 분들이 참 많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상징이 필요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고 추모하는 것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그분을 그저 자신과 자신의 세력을 위한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노무현의 정치를 따른다면, 그분의 정치적 기준과 가치를 현실 정치에서 조금이라도 실현하면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민주당에 다시 노무현 정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애쓰면 되고, 만일 가능하다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고 그를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와 다른 정치적 결정을 하게 되는 그 순간에, 정치적 현실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잠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면 된다"며 "그 부끄러움이 앞으로 노무현의 정치가 살아날 토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두 손 모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국화꽃을 바친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정청 간 합의한 공소청 및 중수청 설치 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언급한 뒤 "경남에 오니 노 전 대통령이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며 "검찰개혁을 떠올리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며 "오는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드리려 한다"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은 "검찰개혁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같은 언어는 아니다"라며 "어떤 정치적 주장, 정치적 개혁안에 찬성하면 마치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고 반대하면 노 전 대통령을 반대하거나 배신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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