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기차 1만1201대 추가 보급…28일부터 접수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을 기존 1200만원에서 200만원 낮추기로 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승용차 보조금은 기존 국비 800만원, 시비 400만원 등 최대 1200만원에서 시비 200만원이 축소돼 최대 1000만원이다.
시는 "보조금 단가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전기차 구매 예정인 1만명 가운데 4천500명 이상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본격적으로 생산을 앞둔 국산 전기차가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조금을 낮춘 대신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 가구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보조금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차상위 이하 계층과 어린이 통학차량 구매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1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올해 하반기 전기차 보급 예산 1219억원을 확보해 오는 28일부터 1만1201대를 추가 보급한다.
이에 따라 상반기 확보한 예산 1419억원으로 지난 2월부터 보급 중인 1만 1779대에 더해, 올해에만 모두 2만 2980대의 전기차가 보급된다.
하반기 추가 물량은 민간 부문 1만582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619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9139대 ▲화물차 495대 ▲이륜차 948대 ▲택시 330대 ▲버스 289대다.
하반기 보조금 신청은 28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 홈페이지(www.ev.or.kr)에서 할 수 있다. 전기화물차는 다음달 4일부터 신청받는다.
신청대상은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전기차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