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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나훈아 비판…콘서트 강행에 “가왕이라 자제 필요 없나”


입력 2021.07.21 14:25 수정 2021.07.21 14:3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나훈아 부산 벡스코 공연, 결국 무산

중대본 비수도권 비정규 공연시설 공연 금지 조치

ⓒ뉴시스

그룹 시나위 신대철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에도 콘서트를 강행하는 나훈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SNS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면서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는 거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시국이다”라며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만 신청곡 한곡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 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이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거다. 같은 곡이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는 3일간 최대 4000석 규모로 6차례 열렸으며 총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철이 작심하고 비판한 발언의 골자는 소규모 공연을 하는 뮤지션에 가해지는 제한에 비해 대형 공연 뮤지션, 뮤지컬 등 대규모 공연을 하는 주최 측에 적용되는 코로나19 제한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형평성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이기도 하다.


나훈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도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2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비수도권의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히면서 콘서트는 결국 무산됐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발동된 행정명령인 만큼 위반시에는 처벌이 부과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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