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비보와 출하량 불과 ‘10만대’ 차이
상위 5위 중 삼성 빼고 모두 중국 회사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 제조사들에게 밀리는 모양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29%로 1위를 유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동기(530만대) 대비 77% 성장한 95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출하량(550만대)의 약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7%로 2위를 유지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12%포인트로 1년 전(14%포인트)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3위 역시 중국 제조사가 차지했다. 비보는 출하량 540만대로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출하량은 불과 10만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4위와 5위는 각각 리얼미(15%)와 오포(12%)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위권을 모두 중국 제조사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240만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셧다운 상태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87% 성장했으나, 최근 델타변의 등의 재확산 여파로 2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