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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분기 최대 매출'…케미칼 실적 이끌어(종합)


입력 2021.07.29 15:19 수정 2021.07.29 15:2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분기 매출 2조7775억…케미칼 호조 반면 큐셀 적자 지속

3Q 케미칼 스프레드 감소 전망…태양광은 적자 축소 총력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 인수 발표…OLED 기술 국산화

한화솔루션 직원이 공정 및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모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등 케미칼 부문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큐셀 부문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42.0% 증가한 2조777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1.3% 늘어난 2228억원이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7% 늘어난 1조3331억원, 영업이익이 215.7% 증가한 293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따른 산업용 자재 수요 증가로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5.5% 감소한 7428억원, 영업이익이 6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자산 매각을 통해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에선 주요 원부자재(웨이퍼, 은, 알루미늄)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 대외 변수 악화로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실제로 태양광 전지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국제가는 지난해 6월 1kg당 7달러대에서 1년만에 28달러대까지 치솟았고, 국제 해상 운임도 같은 기간 약 4배 올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243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5.3% 증가한 126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이 22억원 흑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마진 축소로 3분기 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는 일부 제품 신증설 물량(폴리에틸렌 계열 제품)이 발생하면서 시황이 상반기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시장 수요가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선진국 대비 신흥국 백신 접종 속도 느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해상 운임 상승으로 지역별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두 가지 변수가 폴리에틸렌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성소다의 경우 "1·2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제한적 공급 속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3분기는 상반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부 공급 증가에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돼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제한적인 신증설 안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진다면 가성소다 시황은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증착 공정도ⓒ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2분기 보다 적자폭을 줄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1·2분기와 다르게 3분기에는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노력으로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상반기 예상치 보다 판매가 부족했는 데 하반기에 판매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발전 사업 부문은 당초 연간 가이던스를 500~700MW에서 400~500MW로 낮추겠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발전 사업 영역 관련 레코드 확보 위해 적정 시점 이후 매각을 우선시했지만 앞으로는 기존 확보한 파이프라인과 추가로 확보할 파이프라인에 대해 선별적으로 매각하지 않고 보유·운영하는 사업을 같이 고려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각 계획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유럽과 미국서 진행하는 3개 프로젝트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면서 "규모는 400~500MW의 절반 수준으로 나머지는 4분기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국산화를 통한 고부가 전자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FMM(파인 메탈 마스크)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화학·전자 소재 고부가화 작업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2분기 실적ⓒ한화솔루션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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