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TV가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자국 남자 펜싱 대표팀 사진에 한국 선수인 박상영(26·울산시청) 사진을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후지TV는 30일 일본 에페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소식을 전하며 4명의 선수들을 배경 사진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사진에는 일본 선수가 있어야 할 자리에 'KOREA' 적힌 펜싱복을 입고 포효하는 박상영 선수가 나타난 것.
방송 대형사고에 일본 누리꾼들은 "후지TV는 사과하라"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동시에 해당 사진이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박상영 왜 거기서 나와" "KOREA 못 읽냐" "박상영이 탐나는 인재긴 하지" "누가 봐도 한국선수인데 왜 저래" "후지TV 후지다" "박상영 부러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박상영·권영준·송재호·마세건)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3~4위 전에서 중국을 꺽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