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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청약' 크래프톤, 내일 일반공모…'고평가' 잠재울까


입력 2021.08.01 10:04 수정 2021.08.01 10:1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증거금 249만원 최소 1주 배정 기대

수요예측 경쟁률 243.15대 1 저조

배틀그라운드 ⓒ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오는 10일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종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종목으로 높은 공모가를 딛고 청약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를 대상으로 오는 2∼3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물량 중 절반은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하며, 나머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이번 공모주 모집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이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된 6월20일 이전에 첫 증권신고서를 내며 국내증권 역사상 마지막 중복 청약 종목이 됐다.


청약 물량의 절반가량은 최소 청약 기준인 10주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된다.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249만원을 내면 최소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만6189주로 전체 36.8% 가장 많다. 이어 NH투자증권이 33.2%에 해당하는 71만8301주, 삼성증권은 30.0%에 해당하는 64만9068주를 청약 물량으로 배정받았다.


기업공개(IPO) 대어의 마지막 중복 청약인 만큼 시장은 크래프톤이 청약 증거금 기록을 다시 쓸지 주목하고 있다. 역대 증거금 순위 1, 2위는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00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000억원이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증거금은 58조3000억원이었다.


다만, 높은 공모가는 흥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이다.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선 증거금 249만원이 필요하다. 이는 카카오뱅크 10주 증거금 19만5000원의 약 13배 수준이다. 중복 청약으로 증권사 3곳에 모두 최소 청약 증거금을 넣으려면 총 747만원이 필요하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15대 1로 낮았던 점도 살펴볼 부분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수요예측에서 1733대 1의 경쟁률을, SD바이오센서는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중복 청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증권사에 따라 1주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할 수도 있어 청약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하면 전체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물량을 무작위 추첨 배정하기 때문이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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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캐슬 2021.08.01  03:14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분양가, 청약일정, 청약방법 등 안내도와드리겠습니다.
    강상민 차장 070-8098-9080
    https://blog.naver.com/rkdtkd92/2224395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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