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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금메달 안산·김제덕, 로빈후드 애로우 기증


입력 2021.08.01 20:26 수정 2021.08.01 20: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IOC, 혼성전 초대 챔피언 기념 위해 특별한 활 박물관 기증 요청

선수들 흔쾌히 응하며 직접 사인한 유니폼까지 기증

안산-김제덕. ⓒ 대한양궁협회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의 ‘로빈후드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1일 대한양궁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안산과 김제덕은 로빈후드 화살을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세계양궁연맹(WA)은 이번 올림픽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안산과 김제덕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화살 기증을 부탁해왔다. 선수들은 흔쾌히 응했고,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기증했다.


안산과 김제덕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혼성전 4강 멕시코전에서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10점 과녁에 꽂힌 김제덕의 화살을 뒤이어 쏜 안산의 화살이 뚫고 지나가며 9점을 기록했다. 이미 꽂힌 화살의 뒤를 명중시키는 화살을 양궁에서는 ‘로빈 후드 애로우’라고 부른다.


0.1%도 되지 않는 확률의 로빈후드 화살은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진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이곳은 매년 2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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