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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도 못 쉰 한국, 이스라엘에 지면 ?


입력 2021.08.02 09:34 수정 2021.08.02 09: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전 끝내기 승리 후 휴식 짧아

이스라엘 잡으면 준결승행..지면 험난한 강행군서 전승해야

대한민국 올림픽 야구대표팀. ⓒ 뉴시스

도미니카공화국전 끝내기 승리를 잊고 이스라엘전에 총력을 기울일 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정오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과 격돌한다.


전날 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9회초까지 1-3 끌려가다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가까스로 역전승(4-3)을 거둔 한국은 15시간도 쉬지 못한 채 또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나흘 동안 3경기 소화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폭염과 중압감 속에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지친 상태다. 다행히 죽다 살아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의 승리로 분위기는 좋다. 김경문 감독도 “끝내기 승리로 선수들의 피로가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 전문가들은 “이제 시동이 걸렸다. 국제대회에서 보여주는 한국 야구 특유의 바람이 불지 않겠냐”고 기대한다. 바람을 타고 이스라엘을 물리치면 4일 준결승에서 일본-미국전 승리팀과 준결승에서 충돌한다.


향후 일정을 감안했을 때, 디펜딩챔피언으로서 금메달을 노린다면 반드시 이스라엘을 잡아야 한다. 가뜩이나 지친 상태에서 더 강한 상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스라엘전을 놓친다면 험난한 일정을 감당해야 한다.


이스라엘에 져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지면 상위라운드 진출을 위해 3,4,5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첫 경기 포함 무려 7경기를 치르는 셈인데 국제대회 일정으로는 매우 빠듯하고 버겁다.


김경문호는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선발 투수로 한화 김민우를 예고했다. 김민우는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15개도 되지 않아 등판에는 무리가 없다.


이스라엘 선발은 우완 조이 와그먼(30). 마이너리그 통산 124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조별리그 미국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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