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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오지환, 이스라엘전 또 지배


입력 2021.08.02 16:13 수정 2021.08.02 16: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스라엘 상대로 또 한 번 홈런포 작렬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내야 중심 잡아

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서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3루를 돌며 김종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야구국가대표팀 유격수 오지환이 또 한 번 이스라엘을 울리며 김경문호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일본전 승자와 오는 4일 오후 7시에 준결승전을 치른다.


콜드게임 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스라엘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고전하며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10회말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당시 오지환이 4회말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번에도 이스라엘전을 지배했다.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3타수 1안타(1홈런) 1사사구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오지환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1회 3루수 허경민이 놓친 3루 방면 빠른 타구를 잡아 노스텝으로 송구하며 타자주자를 1루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오지환이 곧바로 상대 선발 조이 와그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중월 투런포를 날려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오지환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2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서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뉴시스

3회에는 오지환이 왜 대표팀 주전 유격수인지를 보여주는 수비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상대 선두 타자의 2루 베이스 쪽 먹힌 타구를 빠른 발로 따라가 캐치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의 까다로운 원 바운드 타구도 깔끔하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이후에도 자신의 앞으로 온 땅볼 타구를 가볍게 처리했다. 3회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오지환이 책임졌다.


오지환은 5회 대표팀이 7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으며 2출루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오지환은 이번 올림픽 4경기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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