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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스킨십' 윤석열, 직접 뭇국 떠주며 "잘해보자"


입력 2021.08.04 00:05 수정 2021.08.03 23: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연이틀 당내 입지 다지기에 전력

맨투맨 스킨십으로 내편 만들기 시도

오찬 함께한 송석준 "직접 국 떠줘 놀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은평갑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과 함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당내 스킨십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내 의원들과 공격적으로 맨투맨 스킨십에 나서는 한편, 캠프에 현역 의원도 영입했다.


20년의 검사 생활을 끝내고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윤 예비후보를 향해 정치권에서 '스킨십에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윤 예비후보 역시 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3일 윤 예비후보는 전날에 이어 당내 입지 다지기에 속도를 냈다. 전날 초선 의원 모임에서 강연을 한 뒤 지도부·사무처 노동조합·당 보좌진협의회와 연쇄 회동을 한 그는 이날은 서울시당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은평갑 지역을 찾아 직접 당원 모집 캠페인에 나서며 당원들과도 접촉했다.


당 관계자는 "윤 예비후보가 입당을 한 만큼 당원들과 거리 좁히기를 위해 마련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은 당내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재선 의원들과 함께 했다.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이만희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국토부 출신인 송석준 의원은 당 부동산시장정상화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쟁하는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과 비교해 비교적 입당이 늦은만큼, 당의 '허리'에 해당하는 재선 의원들을 통해 당내 입지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오찬 후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윤 예비후보가) 경청하는 자세가 매우 좋았다"며 "본격적으로 의원들과 공개 소통하는 자리이니 만큼 같이 힘내서 우리 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부터 언론에서 지적하는 부분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이 오갔다"고 말했다.


또 "밥상이 차려지자 뭇국을 직접 떠서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정치권 적응 속도도 빠르다. 스킨십이 좋아 장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의 평가를 반영하듯, 윤 예비후보는 빠르게 당내 세몰이를 시작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에 3선의 장제원 의원을, 수행실장으로는 이용 의원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친윤계'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예비후보를 만나보면 인간미가 철철 넘치는 보스 기질의 사람이라는 것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며 "스킨십이 뛰어난 것이 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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