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생산하는 첫 경형 SUV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하는 1000cc급 경형 SUV 'AX1'(캐스퍼)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AX1은 현대차가 GGM에 위탁 생산을 맡긴 첫 차다.
앞서 2019년 현대차와 광주시, 광주은행 등은 2300억원을 투자해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법인 GGM을 설립했다.
AX1은 내달 중순부터 양산된다. 1000만원대 중반의 가격과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2030세대 '엔트리카' 수요를 정조준한다.
현대차는 "광주 위탁생산 차량(엔트리 SUV)의 D2C 판매를 추진 중이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는 AX1에 한정한 것으로, 기존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다른 차종의 온라인 판매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판매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도입하지 않았다. 앞서 올해 3월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사전 예약을 온라인으로도 받기로 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