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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너무 급해…산업계 의견 반영해야"


입력 2021.08.05 12:10 수정 2021.08.05 12:10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수소환원제철, 친환경 연료·원료 전환 기술 상용화 시점 미지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특성상 기업 경쟁력 약화 요인 작용 우려

서울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원론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급격한 감축 속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감축에 따른 2050년 탄소중립에는 공감하며, 그간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경총은 그러나 “산업계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 감축수단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친환경 연료 및 원료 전환 등 기술이 2050년 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또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석탄화석 발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성상 급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총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되기 위해서는 향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이 면밀하게 검토돼 시나리오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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