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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가슴·엉덩이 만진 20대 男…착륙 전까지 의자에 ‘꽁꽁’ 묶였다


입력 2021.08.05 22:49 수정 2021.08.05 18:26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Sam Sweeney 트위터 캡처

기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며 여성 승무원의 가슴을 만진 미국의 20대 남성이 착륙 전까지 의자에 꽁꽁 묶이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프론티어 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맥스웰 베리(22)는 승무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베리는 승무원에게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두 잔을 주문해 마셨기에 취기가 올라온 상태였다. 이후 추가적으로 한 잔을 더 요청한 그는 들고 있던 빈 컵을 여성 승무원의 엉덩이에 문지르는 추행을 저질렀다.


이어 베리는 셔츠에 음료를 쏟자 윗옷을 벗고 돌아다니다가 이를 제지하던 여성 승무원 2명을 뒤에서 감싸 안은 채 가슴을 더듬었다.


결국 남성 승무원이 나서 그와 몸싸움을 벌였고, 승무원들은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강력 접착테이프로 그를 좌석에 결박했다.


ⓒSam Sweeney 트위터 캡처

이 모든 과정은 베리의 뒤쪽에 앉아있던 한 승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베리는 테이프로 결박되는 와중에도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베리는 비행기가 마이애미에 도착할 때쯤이 돼서야 잠잠해졌다.


한편 프론티어 에어라인 측은 “문제의 승객이 여성 승무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다른 승무원들에게 폭행을 휘둘렀다”며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승객을 제지해야 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당한 승무원 세 명은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리는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3건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된 상태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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