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김경문 감독 “금메달 못 딴 것 아쉽지 않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 뉴시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결승 진출 대신 3~4위전으로 떨어져 오는 7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팽팽했던 경기가 6회 이후 기울어졌다.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결과가)아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13년 전(베이징 올림픽)에는 이 정도 부담은 없었다. 즐겁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연승이 이어졌는데 이번에도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만 갖고 오지는 않았다”며 “선수와 스태프 좋은 마음 모아서 한 경기 한 경기 국민과 팬들에게 납득 가는 경기 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메달을 못 딴 것은 아쉽지 않다. 옆에 두 선수 이의리, 김혜성이 잘 하는 모습도 좋은 마음으로 봤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부분도 보게 됐다”며 “경기를 계속 하면서 지친 부분도 봤는데 금메달 다 잊어버리고 내일 잘 휴식하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