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된 딸의 귀에 피어싱을 해주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선, 미러 등은 미국의 한 아기 엄마가 틱톡(TikTok)에 생후 6개월 딸의 피어싱 영상을 올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육아 논쟁’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여성은 시술용 침대에 아기를 눕히고 손과 머리를 잡아 몸을 고정시켰다. 이어 문신을 한 남성이 등장해 바늘로 아기의 귓불을 뚫었다. 아기는 몸에 바늘이 닿자 놀란 듯 몸을 움찔했다.
이후 시술이 끝난 후 아기는 엄마의 품에 안겨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여성은 귀에 피어싱이 박힌 아기의 모습을 영상에 담으며, “행복한 아기”라는 자막과 함께 띄었다. 특히 여성은 “아기에게는 피어싱 총을 사용하지 말고 문신 시술소에 가서 바늘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전해지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아기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말라”, “아기는 무슨 죄냐”라며 지적했다.
이에 아기 엄마는 “당신들 아기도 아니지 않냐. 신경 끄라”고 맞섰다.
일부 누리꾼들도 “오히려 아기일 때 해야 고통을 기억하지 못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기 엄마의 선택을 옹호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미국소아과학회(AAP) 관계자는 “피어싱을 안전한 방식으로 하고, 정성껏 관리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위험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 예방을 위해 가능한 자녀가 피어싱 부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질 때까지 피어싱을 연기할 것을 권장한다”며 “피어싱은 의사나 간호사 또는 숙련된 기술자에게 받아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시술 부위에 소독약이나 항생제 연고 등을 바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