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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장 76% "전면등교, 학생·교직원 전원 백신접종해야"


입력 2021.08.07 14:58 수정 2021.08.07 17:3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초학력 미달 우려…학생간 학력격차 '심각' 81.9%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 맞춤수업 어렵다 70.1%

경기도 과천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등학교 교장들이 2학기 전면등교 추진을 위해서 전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접종이 우선 실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7일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에 따르면 교육현안에 대한 학교현장 여론조사에서 전국 고등학교 교장 75.7%가 2학기 전면등교 성공 조건으로 전체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교직원과 학생 대상 100% 백신접종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책으로 방역인력의 추가확보(10.7%)와 방역·수업 동시담당 교사의 업무경감(8.6%)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방역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방역과 수업을 동시에 담당하는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켜 교내 코로나19 대응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학력 미달에 대한 우려도 크다. 기초학력 미달과 학생간 학력격차 정도에 대한 설문 결과 '심각하다'는 응답이 81.9%였다. 학력 격차 원인으로 '이전 학습단계에서의 학습격차 누적' 비율이 90.9%로 나타났다. 또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 맞춤 수업이 어려워서' 70.1% 복수의견도 제시됐다.


개선을 위해서 ▲대면수업을 통한 개인 맞춤 수업 ▲정규교육 외 기초학력 부족 학생 대상 프로그램 증설·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초학력 미달 학생 대부분이 겪고 있는 수학과목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수능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75.7%가 찬성했다. 교육 과정에서 수학의 비중이 높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포자(수학포기자)'는 늘어나고 학습 전반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조영종 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은 전날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학과목 비중을 현재보다는 낮게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방향에서 수학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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