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런 다짐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시다. 미래를 얘기합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7월 19일 네거티브 자제를 포함한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제안했다”며 “이재명 후보께서 저의 제안에 응답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며 “저부터 네거티브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들께서 마음 편하게 민주당 경선을 보지 못하고 계신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며 “국민은 우리에게 미래비전을 놓고 싸우라고 하신다.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도 이날 오후 캠프 일요 정례브리핑에서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은 잘한 일이고 환영한다”며 “다만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 전 대표였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월 말경 골든크로스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아직 일어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네거티브가 TV토론을 바탕으로 한 예비경선에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상쇄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네거티브가 우리 당과 지지자들에게 바람직한 운동 방식인지를 확인하고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그간 이 전 대표에게 ‘개혁적이지 않을 것’이란 억측 이미지를 덧씌우는 시도들이 있었는데,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민주 정부 4기 대통령으로 가장 확실하게 개혁을 완수해낼 것”이라며 “앞으로 이 전 대표가 개혁 대통령으로서 의지와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상세하게 밝히고 국민과 공감을 확대하면서 실천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