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4.4% 차지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잇따른 상장에 올해 신규 상장주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신규 상장주의 시총 합계가 100조원을 넘은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리츠와 스펙을 제외하고 총 46개 종목이 신규상장했다. 신규 상장주 전체 시총은 10일 종가 기준 11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 7개 종목, 코스닥시장에 39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시총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103조9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이 2339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종목의 시총이 4.4%를 차지한다. 코스닥시장은 10조800억원이다.
특히 대어의 비중이 컸다. 카카오뱅크가 33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조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22조1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조원이다. 이들 4종목의 시총 합계만 94조1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신규 상장주들의 몸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