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낙연 캠프, 연일 이재명 '인성' 공격…"욕설 기록 있어"


입력 2021.08.12 15:02 수정 2021.08.12 15: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신경민 "李, 철거민·장애인·노인에 반말"

설훈도 "형수 욕설 들어보면 인성 인정 못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가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인성을 연일 문제삼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캠프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비민주적 태도를 지적했다"며 "철거민, 장애인, 자제단체장과 노인에 대한 반말과 시민에게 트위터로 한 욕설까지 다 영상 기록이 있고 트위터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답변이 정말 이상했다. 이런 것이 네거티브라고 답변하면서 전부 왜곡된 것이고 비디오는 편집이라고 했다"며 "입만 열면 '억강부약'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억강부약이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전날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약자를 대하는 이 지사의 태도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철거민이 항의하니 몸싸움을 하고 고소‧고발을 했다던가, 정책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을 쫓아내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전부 다 왜곡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철거민에게 폭행을 당했고, 그 사람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껐다는 것은 이미 그들이 처벌받은 사안이니까 그 얘기 다시 하지 말라"며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 지사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이 지사가 형수에 대해 욕설한 녹음을 들어보면 왜 이런 판단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수 있다. 이 지사의 인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