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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언론중재법은 현대판 분서갱유…끝까지 막아낼 것"


입력 2021.08.19 11:31 수정 2021.08.19 11:3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최고위원회의서 "與 진짜 목적은 비판보도 원천봉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움직임과 관련해 "정권을 향한 언론의 비판에 재갈을 물리는 현대판 분서갱유로, 이를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진짜 목적은 언론을 통제하고 장악해 정권 비판 보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첫발을 이제 겨우 내딛었는데, 또 다시 국회의 협치정신을 짓밟는 날치기 폭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야당의 유일한 견제장치인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후진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건조정위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참여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MBC 기자의 '경찰 사칭'을 옹호했다"며 "가짜뉴스 엄벌하는 법을 김 의원을 통해 통과시켰다는 거 자체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민주노총 언론노조마저 결사반대하는데도 사생결단으로 이 법을 처리한다고 고집한다"며 "180석 거대여당이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무소불위가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언론개혁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도 코미디 한판이 될 게 뻔하다"면서 "대선 앞두고 언론을 손에 넣고 재미를 보려는 거 같은데 국민이 이제 알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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