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3조6617억...현대차 앞질러
“차별적 밸류에이션 구간 진입”
카카오뱅크가 현대차를 제치고 장중 코스피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섰다.
2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주가와 변동이 없는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3조6617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8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 자리를 꿰찼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장중 처음으로 현대차(42조9473억원)를 추월했다.
9위로 밀려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66%(5500원) 내린 2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면서 시총 상위 종목 주가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총 순위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카카오뱅크를 연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장일인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은 4394억원, 기관은 3612억원을 사들였다. 현 주가는 공모가 3만9000원 대비 133.9% 오른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상반기 영업이익 1338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99.7%, 156.2% 증가한 규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과 외형 관점에서 주가는 이미 차별적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며 “결국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확장성과 차별성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