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적색국가로 지정한 국가들에 대한 대표팀 차출에 불응한다는 뜻을 모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20개 구단이 만장일치한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가 발표한 레드 리스트(Red-list)에 포함된 국가에서 A매치를 치를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다"라고 발표했다.
현재 영국 정부로부터 적색국가로 지정된 나라는 총 26개국이며, 해당 국가 출신의 프리미어리거는 60여명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적색국가에 다녀온 입국자들은 영국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 따라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A매치 후 리그 일정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월 A매치 이후 잉글랜드 구단들의 일정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리그 2경기와 유럽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또는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최대 3경기를 치를 수 없다.
한편, 적색 국가에 포함된 주요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국가들과 이집트, 터키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