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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해부대원 코로나 걸리고, 군내 성추행 끊이지 않아…文정권 책임 통감해야"


입력 2021.08.28 02:01 수정 2021.08.27 22:3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적·목적·훈련 없는 군대로 만들어"

"이제라도 군 다운 군 만들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국방 정책과 관련 "언론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리 군대의 모습은 참담하다"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육군참모총장과 첫 공군참모총장을 나란히 영입하며 국방 특위를 발족한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은 군대를 적 없는 군대, 목적 없는 군대, 훈련을 안 하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어 "청해 부대원 90%가 코로나에 감염돼 철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 경계 실패와 군내 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정권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제라도 군 다운 군을 만들고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라도 군 다운 군을 만들고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 국방 전략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국방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군이라 하더라도 정신적 대비 태세가 무너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제라도 국가 방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는 군 내 여성 성추행 문제에 대해 "군의 작전 능력과 방위 능력 전반적으로 기강이 무너졌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문제지, 추행 사건 하나만 놓고 볼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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