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이것' 품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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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등산용 산소캔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7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요양하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등산할 때 사용하는 산소캔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달 18일 기준 전국에 코로나19로 자택 요양 중인 환자가 9만 67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본인들은 자구책으로 등산용 산소캔이라도 비축해두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산소캔을 제조·판매하는 비고 메디컬의 담당자는 “산소캔은 원래 등산이나 마라톤을 할 때밖에 사용하지 않아 제조 자체를 적게 하는데, 이달 출고량이 5만 개에 이를 전망”이라며 “현재 재고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산소캔 제조공장에도 주문량이 늘어 다음번 납품 시기는 11월쯤이 될 것”이라며 “산소를 농축할 수 있는 공장은 적고 시설도 한정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바로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소캔이란 휴대용 산소나 산소 스프레이, 압축형 산소통 등의 종류로 있으며 많게는 약 5ℓ(리터)의 산소가 스프레이 형식의 캔에 농축된 것을 말한다.

캡 부분에 있는 마스크를 입가에 대고 누르면 산소를 들이마시는 구조로, 산소가 적은 산이나 야외 스포츠를 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매체는 산소캔이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만일의 경우 집에서 응급처치로 이용하려고 구매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