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사람 사는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한 아파트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을 공개한 한 누리꾼은 신축 아파트 입주 후부터 3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도 심각한 하자에 시달리다 결국 집단 소송전까지 벌이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역대급 아파트 하자 눈물이 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검은 곰팡이로 뒤덮인 아파트 내부 천장 사진과 동영상이 담겼다.
작성자 A씨는 "우리나라 굴지의 브랜드 아파트"라고 밝히며 "하자보수를 수없이 요청하였으나 시정된 바가 없어 단체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어 "소송은 진행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법원에선 진전이 없어 피해는 입주자가 고스란히 안고 살고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3년 조금지난 아파트이며 입주시부터 하자가 있었다"며 "층수는 2층 필로티이며 에어컨공용배관에서 역류하여 생긴 하자로, 모든방과 거실 드레스룸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시경까지 넣으며 여러 번 보수했지만 제대로 보수가 되지 않았고 소송 진행 이후 더 이상의 방문이 없으며 소송 또한 1년이 지난 거 같은데 아무 조치가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검은색 곰팡이가 온 천장을 모두 차지했으며 누수로 인해 바닥은 물로 흥건하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살지" "이걸 집이라고 지어놓다니" "이런 건 살다살다 처음 본다" "진짜 심각하다" "보기만 해도 몸이 간지럽다" "말도 안나온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슬라브 쪽 내부 배관 누수로 벽체 바닥까지 엉망이다" "생각보다 큰 공사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향후에 막힌 배관 찾고 공사할 때 바닥 충분히 말리시고, 시멘트 함습률 확인 잘 하시고 진행하세요" "민원을 넣으면서 선조치하고 향후 감정인 발췌 시 내역을 산입시켜서 승소금액으로 받아내는 게 현실적이다" 등 구체적인 조언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