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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더치페이해서"…'오마카세 뒷담' 폭로 男 향한 여초의 비난


입력 2021.08.30 15:59 수정 2021.08.30 14:35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오마카세집에서 셰프와 직원에게 험담을 들었다고 주장한 커플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예상치 못한 비판을 받고 있다. 커플이 '더치페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성에게 화살이 향한 것.


30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오마카세 셰프의 험담을 폭로한 유튜브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최근 남자친구와 서울 종로의 한 오마카세집에 갔다가 험담을 들었다고 밝혔다. 밥을 다 먹고 각각 9만 5천원씩 계산을 마쳤는데, 화장실에서 우연히 셰프와 매니저가 주고 받은 험담을 들었다고.


다만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로텐지가 이날 연인과 '더치페이'를 했다고 밝힌 대목에 집중했다. 특히 셰프가 둘의 '더치페이'를 언급하며 "딱 그럴 만한 사이즈"라고 조롱한 것을 두고 고급 음식점에서 남자친구가 '더치페이'를 하니 무시 당한 것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성은 "오마카세집에서 더치페이가 흔한 건 아니다"라며 "남친한테도 대우를 못 받으니 더 심하게 무시를 당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여성도 "이건 뿜빠이를 한 남친의 잘못이다. 남친도 참 못났고, 대놓고 까는 업장도 정신이 나갔다. 여자만 불쌍하다"고 말했다.


여초 커뮤니티의 지적은 다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더치페이에 대한 질 낮은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4월 '데이트비용에 대한 남·녀 인식'을 조사한 결과 데이트 비용 비율은 남녀 기준 '6대 4'(21.2%), '7대 3'(17.8%), '4대 6'(9.0%) 순으로, 여전히 남성이 많이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5일 게시된 로텐지의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4만명이 시청했다. 최근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이 됐으나, 식당 측은 별도의 입장을 안 내고 있다. 식당 측은 앞서 영상에서도 로텐지의 항의 전화에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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