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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 치워달라” 요청하자 발로 차버린 경찰?…“잘잘못 따져봐야”


입력 2021.09.01 14:44 수정 2021.09.01 14:44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유튜브 '한문철TV'에 차주가 경찰관에게 트래픽콘을 치워달라고 말했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캡처

차량 운전자가 도로 위의 트랙픽콘을 치워달라고 하자 경찰이 발로 차는 행동을 보여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꼬깔콘 좀 치워달라고 했더니 발로 뻥 찬 경찰’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경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당시 도로에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이를 통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교통 통제를 피해 우회전 하기 위해 도로에 놓인 트래픽콘을 치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쳐다본 후 트래픽콘을 강하게 발로 찼다. 이 모습에 화가 난 A씨가 항의하자 경찰은 “막고 있는 거 안보여요”라고 대답했다.


경찰의 태도에 A씨는 다시 언성을 높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그냥 가시라”고 했지만 언쟁은 계속 이어졌다. 이후 A씨가 관등성명을 묻자 경찰은 A씨의 차량과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끝으로 A씨는 “경찰이 이미 트래픽콘을 치우고 있어 통제가 풀리는 줄 알았다”며 자신의 부탁이 무리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캡처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가 더 잘못이냐’의 문제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제보자 말투에서 인성이 보인다”며 “앞의 차량은 돌아서 운행하는 것을 봐서 A씨의 잘못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기분이 나쁘더라도 다짜고짜 트래픽콘을 발로 차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찰이기에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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