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65주째 올랐고, 수도권은 7주째 '역대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1% 올라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1%p 확대됐다. 이는 2012년 5월 통계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7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0.40%)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21% 올라 전주(0.22%)보다 오름폭을 소폭 줄였으나, 65주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구별로는 노원구(0.31%)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강서구(0.29%)와 강남·송파구(0.28%)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지난주 0.50%에서 이번 주 0.51% 올랐다. 오산시와 시흥시, 평택시가 각각 0.80%, 0.72%, 0.68% 올랐다. 교통호재가 있는 의왕시와 화성시도 각각 0.67% 상승했다.
인천 역시 0.41%에서 0.43%로 오름폭을 키웠다.
지방은 광역시 집값 상승 폭이 커졌다. 제주가 0.51%로 크게 올랐고 ▲대전 0.34% ▲울산 0.3% ▲부산 0.25% ▲광주 0.24% 등 주요 광역시 많이 올랐다. 세종은 -0.0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0%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했다. 서울(0.17%)과 수도권(0.25%), 5대광역시(0.12%)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역별로 ▲노원구 0.28% ▲송파구 0.2% ▲영등포구 0.2% ▲동작구 0.2% ▲강남구 0.18% ▲강동구 0.18% ▲도봉구 0.17% ▲은평구 0.17% ▲용산구 0.17% 등이었다.
지방은 0.15% 올라 전주보다 0.02%p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