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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측, 충청大戰 하루 앞두고 서로 '승리 장담'


입력 2021.09.03 13:50 수정 2021.09.05 21:0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재명 측 "과반 자신…이낙연 조직력 의미 없어"

이재명 "진인사대천명…최선 다하겠다"

이낙연 측 "충청서 반전 드라마 시작 될 것"

이낙연 "아주 기도하는 마음…괜찮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개표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1·2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민주당은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의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각각 4일, 5일에 발표한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충청권에서 당연히 과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조직력이 세다는 말이 있는데, 권리당원·대의원들의 정치 수준이 워낙 높아서 결국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조직력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여론조사보다 이 지사의 실제 득표율은 더 잘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도 지난 2일 YTN 인터뷰에서 충청권 판세와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여론의 추세, 캠프 자체 조사, 현장 분위기 등을 보면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상당히 앞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대선정책공약 이행 협약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충청권 순회 경선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 각오나 예상하는 결과가 있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인사대천명으로 결과에 연연한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충청권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에 따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33.9%로 이 전 대표(13.9%)를 큰 차이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해 공개한 9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충청권 진보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가 30%로 이 전 대표(11%)를 가뿐하게 제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역전승을 자신했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시작될 것"이라며 "제가 충청권을 다니며 충청의 밑바닥 민심은 '이낙연'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충청의 민심은 늘 도덕성을 중시해왔다"며 "내년 대선은 야당과 쉽지 않은 절체절명의 대결이 될 것인데 본선 리스크가 많은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야당이 가장 쉬운 상대라고 꼽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바람의 방향은 바뀌었다. 충청에서 이낙연 후보 승리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충청권 경선 득표율 예상치에 대해 "격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접전 결과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아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지난 8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충청에서 대의원, 권리당원 투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붙을 가능성인 높다고 생각한다"며 "오차범위 내 승리를 저희가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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