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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도 구매했다…200억 상당 마약 밀매 조직 검거


입력 2021.09.07 11:36 수정 2021.09.07 11:39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베트남·필리핀서 국제항공우편 등으로 밀반입 후 텔레그램 통해 판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강원경찰청

200억원 상당의 마약을 대량 유통한 판매조직과 이를 구매한 투약자들이 대거 붙잡혔다. 구매자 중에는 이미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돼 있는 방송인 에이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A(48)씨 등 판매책 1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37명을 붙잡아 상습투약자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유통한 필로폰 6.2㎏, 케타민 791g, 합성 대마 2.1㎏, 엑스터시 1344정, 대마 167g과 현금 4700만원을 압수했다.


압수한 마약은 21만40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소매가로는 219억여원에 달한다.


A씨 등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서 국제항공우편 등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했다. 총책인 A씨는 판매책 중 일부를 텔레그램을 통해서 모집하기도 했다.


밀반입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세관 협조로 이들 조직이 전기 소켓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마약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한 피의자 51명 중 20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4명, 40대 7명, 50대 5명, 10대 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명은 초범이었다.


여성 투약자도 16명으로 과거보다 여성 투약자의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중에는 방송인 에이미(39)도 포함돼 있었는데 그는 한 차례 이상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해외 파견 중인 경찰 주재관들, 다른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마약 사범들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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