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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전재수, 이재명 캠프 합류 "원팀 이루는데 역할할 것"


입력 2021.09.07 16:09 수정 2021.09.07 16:0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부엉이' 출신 중 첫 이재명 지지선언

이광재·정세균 거쳐 이재명에 안착

부울경 총괄 선대위원장 맡아 활동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친문 직계로 통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충청지역 경선에서 이 후보가 과반 승리에 성공한 뒤 무게추가 급격하게 기우는 모양새다.


전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까이서 대화하면서 대한민국을 맡길만한 인품과 리더십을 가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남긴 성과로 ‘큰 정부’에 걸맞는 리더십은 이재명 후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제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역할은 원팀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나 정세균 후보를 돕던 분들까지 두루두루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의원이 ‘친문 직계’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수호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부엉이 모임’에서 활동한 바 있다. 과거 부엉이 모임에서 활동했던 의원 중 이 후보 공개 지지는 전 의원이 처음이다. 경선 초반에는 이광재 의원을 지지했으나,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가 진행되며 자연스럽게 정세균 캠프에 몸담게 됐었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단일화 이후) 두 달 동안 다른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중립지대에 있는 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충청지역 결과 전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이 정세균 후보에 대한 인간적 도리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오늘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친문 지지자 내 ‘반이재명 여론’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대통령이 되고자 나온 6명의 후보는 큰 틀에서 민주당 울타리 안에 있다. 그 안에서 나뉘는 것은 정치를 읽기 위해 분석하는 틀로서 유용할 수는 있어도 모두가 친문”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땅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해 왔는지에 따라 친문·비문을 나눌 수 있겠지만 가치와 노선으로 비교하면 우선순위는 아니다”며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하나의 힘으로 대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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