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9월4일까지 일주일간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9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델타변이가 3070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3%를 차지했다.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형 변이는 18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은 3명이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12일 아르헨티나에서 들어온 해외유입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2명에게서 감마형 변이가 확인됐다.
한편 해당 기간 확인된 신규 변이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감염이 2838명, 해외유입이 253건이었다. 국내 감염 사례 중에서도 델타변이 감염자가 28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241명이 델타변이 감염자였다. 우즈베키스탄,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에게서 확인됐다.
델타변이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되면서 검출률도 연일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7.3%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2.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델타변이 검출률은 97.0%로 일주일 새 2.7%포인트 올랐다.
한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뮤(Mu·μ)' 감염자는 추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준 국내에서는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각각 입국한 3명이 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