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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64만 표심' 1차 슈퍼위크…李 "한 표가 '이재명정부' 만든다"


입력 2021.09.08 11:06 수정 2021.09.08 11:0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8일 1차 선거인단 투표 시작

12일 강원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

이재명, 조기 승부 쐐기 박겠단 목표

이낙연, 격차 좁혀 호남서 역전 목표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개표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 8일 "검증된 국민일꾼 기호 1번 이재명에게 소중한 한 표 꼭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국민 영상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이재명정부'를 만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선거인단 중 64만 명 표심의 향배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오는 12일 강원 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된다. 대의원·권리당원이 아닌 일반당원·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당심과 민심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 압승을 거둔 이 지사 측은 1차 슈퍼위크 때도 과반 압승을 통해 조기에 승부의 쐐기를 박겠다는 게 목표다.


이재명 지사는 "위기시대의 대통령은 '위기 돌파형 리더'여야 한다"며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진보·보수, 좌우 따질 것이 뭐가 있겠나. 어떤 정책이든 채택하고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실용적 민생개혁' 의지,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굳센 용기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저 이재명이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내 손을 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위성곤 의원(재선·제주 서귀포시)의 열린캠프 합류에 고마움도 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 의원님이 함께 해 주시니 제주에서 아주 부자가 된 느낌"이라며 "함께 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위 의원은 열린캠프에서 공동상황실장 겸 농어업 먹거리 미래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충청권 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완패한 이낙연 전 대표는 1차 슈퍼위크 때 이 지사와 격차를 좁힌 뒤 자신의 고향 호남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결선투표까지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1차 슈퍼위크는) 충청권 여진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라면서도 "결국 최종적인 판가름은 이달 말에 있는 호남 경선에서 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약 20만 명의 대의원·권리당원이 몰려있는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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